봉선1동은 지난 6월 안전행정부 주관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동으로 선정돼 그간 12차례의 주민워크숍을 개최했는데, 워크숍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주민불편조사단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11일 발족한 주민불편조사단에는 35명의 주민이 참여해, 생활불편, 교통불편, 불량식품 등 일상생활 속의 불편요소, 위험요소들을 조사했다.
조사단의 조사결과 인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위험과 불편을 초래하는 유개버스승강장과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는 놀이터 안내표지판, 차량통행을 막기 위해 설치했으나 오히려 보행자들에게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차량통제 구조물 등 총 15건의 불편사항이 접수됐다.
조사단이 불편사항을 조사해 신고하면 주민자치회에서는 접수된 불편사항에 대해 현장조사와 토의를 거쳐 개선안과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8월부터 주민자치회가 본격 가동되면 경로당 회원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조사단과 주부조사단,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주니어조사단 등으로 조사단과 회원을 재정비해 본격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불편조사단과 함께 온라인ㆍ전화망 등 다양한 접수창구를 운영해 생활 속 불편ㆍ위험요인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자치회를 시범운영하는 동안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는 차별화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은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주민자치 제도로, 안전행정부가 전국 3,48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 남구 봉선1동이 선정돼 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