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방제와 야생 멧돼지 제거
2019. 11.04(월) 18:07

[기고=광주타임즈]前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을 거처 남한에도 번져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한 돼지 농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18일에는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정부에서는 감염 돼지에 대해 살처분 조치하고 질병 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던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라고 한다.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다행히 사람에게는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질병은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인수 공통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의 증상은 고열과 식욕부진, 호흡곤란, 구토, 피부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이후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한다고 한다.

전파경로는 감염 돼지의 눈물과 침,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거나 호흡기 계통으로 직접 전파되며, 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한 흡혈로 전염되기도 한다고 한다. 또 감염된 돼지고기나 가공품 등을 건강한 돼지가 잔반 사료로 섭취했을 경우에도 감염 우려가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야생 멧돼지에 전염되어 남한으로 전파될 우려가 있어 정부는 야생 멧돼지 차단을 위한 철조망을 휴전선 일대에 설치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하는데 냉장육과 냉동육에서는 짧게는 수개월부터는 길게는 수년 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파주와 연천 돼지사육 농가 두 곳에 어떻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는지 감염 원인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확산 방지 대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초 발병 원인과 경로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국정원은 지난 5월 북한이 국제기구에 돼지열병 발병을 신고했고, 그 이후에 방역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했다는 징후가 있다 고 전했기 때문에 한국 돼지열병 시작점은 북한이 아니냐는 말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은 모두 북한과 인접한 곳들이다. 지난 17일 최초 확정된 경기도 파주 연산동 돼지 농가, 18일 연천 백학면, 23일 김포 통진읍과 파주 적성면 모두 군사분계선과 멀지 않다. 또한 한강과 임진강 등 하천과 접한 경기 서북부 접경 지역에서만 발병했다.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북한을 제외한 야생 멧돼지 수는 45만 마리라하며, 2011년에 비하면 10만 마리가 늘었다고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 확산하며 아시아 전체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도 최근 발생 사실을 보고 했다.

이 병은 재발 위험도 있어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80%가 돼지를 다시 키우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경로는 주로 경기북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봐서 북한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DMZ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됨으로써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천적이 없는 야생 멧돼지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멧돼지를 먹이로 삼는 먹이사슬의 포식자 멸종과 밀렵 단속, 수렵장 축소로 멧돼지는 해마다 계속 늘어나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야생 멧돼지가 옮기고 있음으로 차제에 전국적으로 멧돼지 소탕 작전을 벌여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멧돼지와의 전쟁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너무나 소극적이었으며 결국은 멧돼지 때문에 양돈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면 미리 대책을 세우고 멧돼지 제거를 추진해야 한다. 멧돼지는 겨울철이 번식시기이므로 정부와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멧돼지 제거 시책을 세워 힘써 추진해야 한다.
/광주타임즈 gjt25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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